골다공증 약 종류와 효과, 부작용까지 총정리

골다공증 약은 뼈 손실을 억제하거나 뼈 생성을 돕는 약물로, 증상과 체질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골다공증 약의 종류와 효과, 부작용에 대해 전문가 시선으로 자세히 설명합니다.

골다공증 약, 언제부터 복용해야 할까?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이나 고령자에게 흔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진단을 받은 후에는 뼈의 손실을 억제하거나 새로운 뼈 생성을 돕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약 복용은 단순한 보조가 아닌 치료의 핵심 수단이 된다.

골다공증 약은 그 작용기전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환자의 연령, 병력, 호르몬 상태, 기존 복용 약물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골다공증 약의 주요 종류

골다공증 치료약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첫째는 뼈 흡수 억제제, 둘째는 뼈 형성 촉진제다.
여기에 복합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칼시토닌, 기타 대사 조절제 등이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뼈 흡수 억제제 계열이다.
알렌드로네이트, 리세드로네이트, 졸레드론산 등이 대표적으로,
골흡수세포(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뼈 손실을 막는다.

  • 1주 1회 또는 월 1회 복용으로도 효과
  • 주사제(졸레드론산)는 연 1회 투여 가능
  • 위장장애 방지를 위해 공복에 앉은 상태로 복용 필수

파골세포 억제제 - 데노수맙

RANKL 단백질을 차단해 파골세포 형성과 기능을 억제하는 주사제다.
피하주사로 6개월에 1회 투여하며, 주기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 고위험 골절 환자에게 효과적
  • 신장 기능 저하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
  • 치료 중단 시 뼈 손실이 급격히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 관리 중요

뼈 형성 촉진제 - 테리파라타이드, 아발로파라타이드

부갑상선 호르몬 유사체로, 뼈 형성을 촉진시킨다.
특히 압박골절이 이미 발생한 고위험 환자에게 1차로 권장되며,
1일 1회 피하주사로 일정 기간(최대 2년) 투여된다.

  • 새로운 뼈 생성에 직접 관여
  • 체내 칼슘 농도 증가 유의 필요
  • 고비용과 주사 방식이 단점

SERMs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대표 약물로는 라록시펜이 있다.
에스트로겐이 결핍된 폐경기 여성에게 골 감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 유방암 위험 감소 효과
  • 자궁 내막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음
  • 안면홍조, 다리 경련 등 폐경기 증상과 중첩될 수 있음

칼시토닌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파골세포 억제 기능이 있다.
비강 분무제 또는 주사제 형태로 사용되며,
통증을 동반한 척추 압박골절 시에 주로 단기간 사용된다.

  • 통증 완화 효과 있음
  • 장기 사용 시 효과 감소

골다공증 약의 효과

적절한 약물 치료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골밀도 유지 및 증가
  • 골절 위험 감소 (척추, 대퇴골 등 주요 부위)
  • 뼈 대사 균형 조절
  • 만성 통증 및 활동성 회복에 도움

임상시험 결과, 약물 복용 1년 후 척추 골절 위험이 최대 70%까지 감소한 사례도 보고되었다.
특히 뼈 형성 촉진제는 이미 골절을 경험한 환자에게 새로운 골절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뚜렷하다.

다만, 효과는 최소 6개월~1년 이상 복용 후에야 관찰되며,
중단하거나 복용 간격을 어길 경우 효과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골다공증 약의 부작용

골다공증 약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지만, 장기 복용 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이 존재한다.
약물 종류에 따라 부작용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식도염, 속쓰림 등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복용 시 드물지만 턱뼈 괴사나 비전형 대퇴골 골절 가능성이 존재한다. 복용 방법을 철저히 준수하면 대부분의 위장 부작용은 예방할 수 있다.

  • 위장 장애(속쓰림, 식도염 등)
  • 턱뼈 괴사(매우 드물게 발생)
  • 비전형 대퇴골 골절
  • 복용 후 30분 이상 눕지 않아야 위장관 보호 가능

데노수맙

저칼슘혈증이 대표 부작용이며, 피부 발진, 근육통,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 가능성도 보고된 바 있다. 치료 중단 후 골밀도 급감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장기적 복약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 저칼슘혈증(칼슘 수치 감소)
  • 감염 위험 증가(면역 반응 조절 관련)
  • 치료 중단 시 골소실 급격히 증가

테리파라타이드 등 뼈형성제

고칼슘혈증, 두통, 구역, 현기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 시 골육종 발생 위험(쥐 실험 기준)이 보고되었으나, 사람에게서 유의미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 고칼슘혈증
  • 구역, 어지러움
  • 장기간 사용 시 뼈종양 가능성(쥐 실험 기준, 인체 자료는 부족)

SERMs

  • 다리 통증, 경련
  • 혈전 위험 증가 가능성(희소하지만 주의 필요)

따라서 약물 복용 전 정밀한 골밀도 검사와 혈액검사,
기존 질환 및 복용 약물 이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장기 치료 시 주기적 모니터링은 필수다.


복용 전 고려사항

  • 복용 시간, 복용 방법 철저히 준수해야 효과 발현
  • 공복 복용, 물 충분히 섭취, 복용 후 눕지 않기 등 주의사항
  • 칼슘·비타민D 보충제를 함께 복용하면 효과 증가
  • 운동, 식이요법 병행 시 치료 효과 상승

자주 묻는 질문(FAQ)

Q1. 골다공증 약은 무조건 복용해야 하나요?
A. 골밀도 수치가 T-score -2.5 이하이거나, 골절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필수입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이나 65세 이상 고령층은 예방 목적의 약 복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순 칼슘제나 비타민D 보충으로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전문가 상담 후 약물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골다공증 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A. 대부분의 골다공증 약은 3~5년 주기로 효과와 부작용을 평가한 뒤, 중단하거나 다른 약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장기 복용 시 부작용 위험이 있는 약물(예: 비스포스포네이트)은 일정 기간 복용 후 휴약기를 갖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치료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Q3. 약을 복용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나요?
A. 골다공증 약은 일반적인 진통제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골밀도 개선이나 골절 예방 효과는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했을 때 나타나며, 뼈 건강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복용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칼슘제와 골다공증 약은 함께 복용해도 되나요?
A. 대부분의 경우 칼슘제와 비타민D 보충제는 오히려 골다공증 약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일부 약물과는 복용 시간 간격을 두어야 할 수 있으므로, 복용법은 처방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5. 남성도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나요?
A. 골다공증은 여성에게 흔하지만, 고령 남성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자, 흡연자, 만성 질환을 가진 남성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며, 골밀도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6. 골다공증 약을 중단하면 문제가 되나요?
A. 일부 약물(특히 데노수맙)의 경우 복용 중단 시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반동 현상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중단할 계획이 있다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다른 약으로의 전환이나 감량 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Q7. 식이요법이나 운동만으로는 치료가 안 되나요?
A. 식이요법과 운동은 예방과 보조 요법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이미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치료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꾸준한 걷기 운동, 체중 부하 운동, 고칼슘·고단백 식단은 약물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마치며

골다공증 치료는 단순히 뼈의 밀도를 높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골절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적절한 약물의 선택과 지속적인 복용, 그리고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한다면 골다공증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다.

약물 선택에 있어 중요한 것은 환자 개인의 상태와 복용 가능성에 맞춘 맞춤형 치료 전략이며,
처방 전에는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골다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위험 요인이 있다면 조기 진단과 약물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치료를 망설이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약을 정확히 알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골절 없는 노후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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