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발바닥에 찌릿한 통증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서서 일하는 시간이 길거나 운동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겪어보았을 발바닥 통증일 수 있으며, 이는 족저근막염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족저근막염은 30~60대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단순 통증으로 여기고 방치하기 쉽지만 적절한 이해와 치료 없이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족저근막염의 증상, 원인, 치료법, 예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안내드립니다.
족저근막염이란 무엇인가요?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이라는 두꺼운 섬유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족저근막은 뒤꿈치뼈(종골)에서 시작되어 발가락 기저부에 부착되며, 발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 부하 상태에서 발을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질환은 족부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평균 발병 연령은 45세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더 발생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족저근막염은 단순 염증이 아닌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나 과사용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보아야 하며, 방치 시 만성화되기 쉽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족저근막염 증상
족저근막염은 서서히 진행되며,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을 보입니다.
- 아침 첫걸음의 극심한 통증
밤 사이 수축된 족저근막이 아침에 체중이 실리면서 급격히 스트레칭되어 통증이 발생합니다. -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서면 처음 몇 발자국은 심한 통증이 있지만 계속 걸으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 통증 부위
주로 발뒤꿈치 안쪽, 종골 전내측, 때로는 발바닥 전체에 퍼질 수 있습니다. - 초기 증상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고 움직이면 통증이 시작되며, 일정 시간 후 다시 줄어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 진행된 증상
서 있을 때 뻣뻣함이 지속되고, 오후나 저녁 시간이 될수록 통증이 심해지며, 오래 서 있는 작업 후에는 악화됩니다. - 동반 증상
발가락을 위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고, 발목을 위로 젖히거나 까치발 동작이 어려우며, 아킬레스건 단축이 흔히 함께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만성화되기 전에 조기에 인식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해부학적 원인
- 평발
아치가 낮아 불안정성이 증가하면서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해집니다. - 요족
아치가 높아 발가락을 들어올릴 때 과도한 긴장이 족저근막에 전해져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타 이상
다리 길이의 차이, 회내 변형, 하퇴부 근육 약화 등이 원인이 됩니다.
과사용 및 생활 습관
-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
- 장시간 서 있는 직업
- 딱딱한 바닥에서 운동
- 체중 증가 및 비만
- 쿠션 없는 구두, 하이힐 등 부적절한 신발 착용
- 발목 굴곡근 약화
- 아킬레스건 단축
기타 원인
- 중년 이후 발뒤꿈치 지방 패드 감소
- 당뇨, 관절염, 루푸스, 강직성 척추염 등 전신 질환 동반
이러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본인의 생활습관과 발 구조에 맞는 예방이 필요합니다.
족저근막염 치료법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이 중심이며, 약 90% 이상의 환자가 보존적 치료로 호전됩니다.
보존적 치료
- 스트레칭 운동
아침 기상 직후와 활동 전후 족저근막,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을 실시합니다. - 물리치료
마사지, 냉찜질, 캔 굴리기 등으로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 보조기 착용
족저근막이 밤새 스트레칭 상태로 유지되도록 도와주며, 2~3개월 이상 꾸준히 착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급성기 치료
- 테이핑 요법
- 실리콘 힐컵 사용
- 소염 진통제 복용
- 체외충격파 치료 또는 주사요법 (6주 이상 비호전 시)
자가 치료
- 근육 강화 운동
수건을 발가락으로 집거나 당기는 동작이 효과적입니다. - 신발 선택
바닥이 부드럽고 약간 굽이 있으며 너무 타이트하지 않은 신발 착용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므로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족저근막염 완치를 위한 생활 관리법
- 적절한 신발
쿠셔닝이 있는, 발에 잘 맞는 신발 선택이 필수입니다. - 체중 관리
과체중은 발에 과도한 부하를 주므로 감량이 도움이 됩니다. - 운동과 휴식
운동량은 점진적으로 늘리고, 장시간 서 있는 직종은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습관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스트레칭과 발바닥 근력 운동을 실시해야 합니다. - 재발 방지
증상이 완화되었더라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해야 하며, 신발 선택과 체중 관리 등은 평생 지속해야 할 습관입니다.
족저근막염은 제대로 관리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빠르게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